옛이름

한강의 이름은 본래 우리말의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한가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은 '크다, 넓다, 길다, 가득하다'의 의미이며, '가람'은 '크고 넓은 강'이라는 강의 옛이름이다. 그러므로 한강은 크고 넓으며 가득한 물이 흘러가는 강이라는 뜻이다.

한강을 부르는 명칭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했다. 중국의 한(漢)·위(魏)나라에서는 ‘대수(帶水)’라 하였으며 후한(後漢, 25년~220년)의 역사가 반고가 저술한 역사서, 『한서(漢書)』 지리지에는 대수(帶水)로 표기되어 있다. ‘대수’란, 한강의 모습이 한반도의 허리에 띠를 두른 것과 같음을 표현한 것이다. 광개토왕릉비(廣開土王陵碑)에는 아리수(阿利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여기서 ‘아리’, 즉 ‘알’은 고대에 크다거나 신성하다는 의미로 쓰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백제건국설화에는 한수(寒水), 『삼국사기지리지(三國史記地理志)』에는 ‘한산하(漢山河)’ 또는 ‘북독(北瀆)’이라 표기하였으며, 백제에서는 욱리하(郁里河)라고 부르기도 하다. 고려 때에는 큰 물줄기가 맑고 밝게 흘러내리는 강이라는 뜻으로 ‘열수(洌水)’라 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의 서울 부근의 한강을 ‘경강(京江)’이라 불렀다.

한강이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백제가 동진(東晋) 등 중국과 문물을 교류하면서 한자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된 후에 ‘한수(漢水)’, ‘한강(漢江)’으로 표기하였고, 점차 옛 이름은 사라지고 한수·한강·한강수(漢江水) 등으로 불렀다.

참고문헌 및 출처

  • 『한강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85)
  • 『한강의 어제와 오늘』(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1)
  • 『경강,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서울역사박물관, 2018)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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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
2023-04-07
등록일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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