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생태
밤섬 일반현황
한강을 품은 푸른섬 밤섬
밤알을 까놓은 것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 사이의 한강에 있는 섬
1960년대 개발을 목적으로 섬을 폭파하면서 윗밤섬과 아랫밤섬으로 나뉘었다.
생태복원 사업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동·식물들의 낙원이 되었으며,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2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다.
다양한 식물이 서식 중이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심 속 최대 철새 도래지이며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는다.
위치
- 윗밤섬 : 영등포구 여의도동 84-8번지 일대
- 아래밤섬 : 마포구 당인동 313번지 일대
면적
- 279,281㎡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 최초: 1999. 8. 10. (서울시고시 제1999-243호, 서울시 최초 지정) ※ 241,490㎡ 지정
- 변경: 2008. 12. 18. (서울시고시 제2008-450호) ※ 32,014㎡ 추가
람사르 습지 지정
- 2012. 6. 21.(서울시 최초, 국내 18번째)
- 밤섬은 수생 및 육상생물의 서식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도심의 철새 도래지로써 생태적 보호가치가 높음
- 추진과정 : 2010. 7.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등록요청(서울시) → 2012. 6. 21. 람사르 습지등록
- 람사르 습지 :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거나 희귀 동식물 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행위제한
- 생태경관보전지역 핵심보존구역에서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 이식, 훼손하거나 고사(枯死)시키는 행위
또는 포획하거나 고사시키기 위해 화약류, 덫, 올무, 그물, 함정 등의 설치 및 그 밖에 유독물·농약 등을 살포 또는 주입하는 행위 - 하천·호소(湖沼)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수위 또는 수량에 증감을 가져오는 행위
- 토석의 채취. 수면의 매립, 불을 놓는 행위
- 건축물 및 기타 공작물의 신축·증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행위제한 사항 위반 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밤섬의 역사
- 여의도에 인접한 이 섬은 규모는 작지만 풍취가 뛰어났었음
- 고려 초기에는 죄인을 귀양보내는 섬이기도 했으며,
푸른 버드나무 그늘이 좋고 또 강물이 섬을 감싸면서 돌아나가는 사이로 고깃배 떠다니는 모습을
시인이나 묵객들이 마포 강변에서 밤섬을 노래하며 정취를 즐겼음 - 마포 와우산에서 바라본 모습이 밤알을 닮았다 해서 밤섬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마포 8경의 하나로 꼽혔음
- 1968년 여의도 개발 시작전까지 62세대 594명 거주하여 고기잡이와 도선업을 생업으로 하고,
뽕나무와 약초(감초), 땅콩재배 및 염소를 방목하기도 함 - 1968년 2월 섬을 폭파하여 토사와 석재를 여의도 개발에 이용함
- 이후 10여개의 조그마한 섬의 형태로 남아 자연초지로 존치되어 오다가
해마다 상류에서 내려오는 토사등이 쌓여 현재의 모습을 갇추게 되었고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됨
고려초기 | 조선~1968 | 1968 | 1999(8.10.) | 현재 |
---|---|---|---|---|
죄인귀양지 | 조선업 및 어업 농업, 염소등 방목 |
제1차 한강종합개발 (밤섬폭파) |
생태경관 보전지역 (새들의 천국) |
람사르 습지지정 (2012.6.21) |
- 조선왕조 한양천도 때로 배 만드는 기술자들이 처음 밤섬에 정착

구한말 밤섬

62세대 594명 거주

폭파당시(1968)

현재의 밤섬
한강 밤섬 철새
밤섬은 수변이 넓고 큰 교목들이 있어 새들이 먹이를 먹거나 쉴 수 있는 좋은 서식지로 다양한 수생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를 먹이로 하는 많은 물새들이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서식하고 있음. 밤섬에서는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새매 등을 포함하여 약 40여종, 10,000여 마리의 새들이 관찰됨.
겨울철새
- 겨울철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집단으로 밤섬에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쉽게 관찰됨
- 많은 수의 민물가마우지가 함께 서식하면서 배출한 흰색의 배설물로 나무가 뒤덮여 하얗게 보임.
- 밤섬 주변으로 잠수성의 흰죽지 무리가 관찰되기도 함
-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새매,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재갈매기, 백할미새 등

민물가마우지

흰죽지
여름철새
- 여름철에 밤섬 내부에서 백로류가 집단으로 번식을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나뭇가지 위나 수변에서 쉬고 있는 왜가리, 중대백로, 해오라기 등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음 -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개개비, 꾀꼬리, 파랑새 등

밤샘 내 백로 서식지

중대백로
텃새
- 먹이활동을 하는 괭이갈매기 무리가 밤섬 주변에서 관찰됨
- 밤섬 내에서 번식하며 살고 있는 꿩은 종종 수변으로 나와 관찰도 가능하며, 텃새 중에는 주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오가는 까치와 멧비둘기가 잘 관찰됨
- 황조롱이, 원앙, 괭이갈매기, 꿩, 멧비둘기, 까치,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쇠박새,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등

괭이갈매기

오색딱다구리
멸종위기야생동물 및 천연기념물
-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매, 흰꼬리수리 등
-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 새호리기, 조롱이, 참매, 큰말똥가리 등
- 천연기념물 : 매, 솔부엉이, 쇠부엉이, 원앙, 참매,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등

쇠부엉이

흰꼬리수리
밤섬 관찰 시설
여의도 밤섬철새조망대
- 운영기간: 동절기(12월~다음해 2월)
- 시설장소: 여의도한강공원(너른마당 남단) 밤섬철새조망 시설정보(지도) 바로가기
밤섬생태체험관
- 운영기간: 4~10월(월요일, 공휴일 휴관)
- 시설장소: 마포대교 위 밤섬생태체험관 시설정보(지도) 바로가기

여의도 밤섬철새조망대

밤섬생태체험관 내부
밤섬 소개 영상
여의도와 마포를 잇는 서강대교 아래 생김새가 밤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한강 밤섬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아 도시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대도심에 보기드문 철새도래지로 생태보호 가치를 인정받아
1999년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2012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람사르 습지는 습지보호를 위한 국제조약인 람사르협약에 의해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해 보호하는 습지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 국제적으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은 1800여곳에 달하며
우리나라에는 창녕 우포늪, 전남 무안 갯벌, 충남 서천 갯벌, 을숙도 등 총 22곳의 람사르 습지가 있다.
Q. 람사르습지로의 의미?
A. 람사르습지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물새를 보존하기 위한 습지입니다.
그것도 서울의 한 중심에 밤섬이 남아있어서 아주 드물게 도시 안에 있는 습지로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그런 지역입니다.
오충현 (교수/동국대학교)
생태계보호를 위해 지금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도심 속 무인도, 한강 밤섬
지금은 조그만 표지석만이 과거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지만, 1960년대까지는 78가구 443명의 소중한 터전이었다.
배를 만들던 조선소가 있었던 한강 밤섬은 매년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강개발3개년 계획에 따라 1968년 2월 10일 폭파 되었고
밤섬에서 나온 뻘과 자갈은 여의 도주위 제방도로를 건설하는 밑거름이 됐다.
자료: 한국정책방송원 KTV
밤섬의 희생으로 여의도가 눈부시게 성장하던 지난 반세기,
밤섬은 자연적인 퇴적작용을 통해 강물이 실고 온 토사가 쌓이고 나무와 숲이 우거지면서 조용히 자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복원된 밤섬은 윗밤섬, 아래밤섬으로 나뉘며 매년 그 면적또한 넓어지고 있는데
1966년 최초 측정보다 6배 증가, 서울광장 21개에 맞먹는 면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간의 땅에서 자연의 땅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도심 속에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한강 밤섬의 생태계 조사를 실시,
식물, 조류, 수서곤충 부분으로 나눠 연도별, 계절별 그 변화를 관찰하고 생태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Q. 한강 밤섬 식물군 조사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A. 여기에 다양한 식물들이 많이 삽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종류들이 어떻게 이 땅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사느냐가 중요한 건데...
한봉호(교수/서울시립대학교)
한강 밤섬에서 서식하는 조류, 쉬어가는 조류, 또 번식을 하는 조류를 관찰하는 것은
생태계 전반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Q. 생태계에서 조류의 의미?
A. 새는 삶의 질을 판단하는 특히 모든 생물들이 삶이 괜찮으냐, 좋지 않으냐 판단하는 척도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유정철(교수/경희대학교)
지구에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작은 몸으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진 곤충 그리고 물에 둘러 쌓여있다는 밤섬의 특성상
곤충이외에 무척추동물과 민물새우류, 재첩, 말조개 등이 한강 밤섬에 서식하고 있다.
Q. 생태계에서 종의 다양성이 중요한 이유?
A. 종 다양성이 높고 환경이 복잡할수록 어떤 외부적인 환경에서도 완충적인 작용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명철(소장/SOKN 생태보전연구소)
지금은 생태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홍수나 태풍으로 인해 떠내려온 쓰레기들,
가시밭과 같은 생턔계 교란종들을 퇴치하는 인력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한강 밤섬.
우리 시민들이 함께 할 방안은 없을까?
Q. 앞으로 한강밤섬의 발전 방향?
A. 실제 밤섬이 어떤 환경을 갖고 있는지 일정 정도 기회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교육프로그램이라던가 탐사프로그램들, 투어 프로그램들로 해서 정해진 루트를 새롭게 개발해서
교란을 크게 일어나지 않을 동선을 짜고 거기에 따라 일정정도 밤섬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교육시킬 기회를 가진다면 오히려 더 밤섬이 보다 더 잘 인식되고 유지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명철(소장/SOKN 생태보전연구소)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며,
한강밤섬 생태계의 다양성과 아름다운 보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생태계가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개입
그리고 한강 밤섬 생태계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 증진이 더해진다면
도시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밤섬의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을 것이다.
- 담당부서 :
- 미래한강본부 - 한강여가사업부 - 자연성회복과
- 문의 :
- 02-3780-0858
- 수정일 :
- 2025-01-03
- 등록일 :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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